직장생활을 마무리할 때 가장 관심 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퇴직연금 또는 퇴직금 어떻게 받을까’입니다. 단순히 한꺼번에 목돈을 받거나 적당히 나눠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수령방법에 따라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지고 노후자금의 흐름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현재는 IRP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수령, 또는 퇴직연금계좌 운용 후 수령하는 방식 등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2025년 현 기준으로 관련 세제·수령조건이 최신화된 상태입니다.
퇴직연금
근로자의 노후를 위한 필수 자산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금을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맡겨 운용하고, 근로자는 이를 나중에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수령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퇴직금을 보관했다면, 현재는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해 운용하는 DC형, DB형, IRP형 퇴직연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DB형(확정급여형) : 퇴직급여액이 근속연수와 평균임금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며, 퇴직 시점에 평균임금 × 근속연수로 계산됩니다.
2. DC형(확정기여형) :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 명의의 계좌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 수익을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3. IRP(개인형 퇴직연금) : 퇴직금뿐 아니라 개인이 추가 납입하여 운용할 수 있는 형태로, 퇴직 후에도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퇴직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입니다. '
납입 단계에서 세액공제를 받고, 수령 시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퇴직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퇴직연금 수령방법
한 번에 vs 나눠서 받기
퇴직연금은 크게 일시금 수령, 연금 수령, 혼합형 수령의 세 가지 방식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
hometax.go.kr
① 일시금 수령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퇴직 시 모든 퇴직금을 한 번에 수령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경우 퇴직소득세 전액이 한 번에 부과됩니다.
퇴직금이 많을수록 세금 부담이 커지며, 연금 형태보다 절세 효과가 낮습니다.
특히 퇴직 후 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일시금으로 받으면, 재투자나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② 연금 수령
퇴직금을 IRP 계좌로 이체한 뒤, 일정 기간에 걸쳐 연금처럼 나눠서 받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연금소득세’가 적용되며, 퇴직소득세의 70~80% 수준으로 감면됩니다.
연금 수령기간이 길수록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연금으로 수령하면 아래와 같은 추가 이점도 있습니다.
- 과세이연 효과 (퇴직 시점에 세금 미납부)
- 안정적인 노후 소득 확보
- 금융상품 내 재투자 가능



③ 혼합형 수령
일시금과 연금을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퇴직 시 생활자금으로 일부를 일시금으로 받고 나머지를 연금 형태로 나누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세제 측면에서 일시금 부분은 퇴직소득세가 즉시 과세되고, 나머지 연금 부분은 감면 혜택을 받습니다.
따라서 퇴직 후 즉시 필요한 자금과 장기적인 노후자금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으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퇴직연금 수령 시 세금 계산 방법
퇴직연금을 수령할 때는 퇴직소득세와 연금소득세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먼저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퇴직소득세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계산됩니다.
1. 퇴직금 총액 산출
→ 근속연수 × 1년 평균임금
2. 근속연수공제 적용
→ 근속연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공제
3. 과세표준 산정 및 세율 적용
→ 퇴직소득공제 후 남은 금액에 누진세율 적용



반면 연금 수령 시에는 계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퇴직소득세를 바로 내는 대신, 퇴직금이 IRP에 이체되어 연금으로 수령될 때마다 일정 비율로 세금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 연금 수령 나이 기준 55세 이상
- 수령 기간 10년 이상
이라면, 퇴직소득세의 70% 수준만 과세됩니다.
즉, 일시금 대비 30%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세금 절약 팁
수령 전에 꼭 알아둘 포인트
① IRP 계좌로 이체 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기
퇴직금을 바로 현금으로 받지 않고 IRP로 옮기면 과세이연이 적용됩니다.
즉, 퇴직소득세 납부를 미루고, 실제 연금 수령 시점에만 세금을 내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② 연금 수령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설정
연금 수령 기간이 길수록 세율이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10년 이상 수령 시 70%, 5년 이하는 80% 수준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가능하면 장기 수령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③ 중도 인출은 최소화
IRP 계좌에서 퇴직 전 중도 인출 시 세제 혜택이 사라지고, 기타 소득세(16.5%)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비·주택구입 등 예외 사유 외에는 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추가 납입으로 세액공제 혜택 확대
퇴직 후에도 IRP에 자기부담금을 추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연간 납입액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절세와 노후자금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⑤ 퇴직 시점 조율로 세금 최적화
퇴직금은 근속연수가 길고, 퇴직 연도가 달라질 때 세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월 말보다는 1월 초에 퇴직하는 것이 세금 계산 기준이 유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직 예정자는 퇴직연도 기준 과세표준 구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수령 시기별 전략
언제 받는 게 가장 유리할까?
퇴직연금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받느냐는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은퇴 후 바로 필요한 자금이 많다면 : 일부만 일시금으로 수령
2. 장기 노후소득이 필요하다면 : 전액 IRP 이체 후 10년 이상 연금 수령
3. 소득이 있는 퇴직 초기에는 : 세금 부담이 적은 기간에 분할 수령
특히 국민연금과 수령 시기가 겹치면 종합소득세 과세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퇴 시점에서의 전체 연금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수령 시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직연금 계산 간단 요약
퇴직연금 금액을 대략적으로 계산하려면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 =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 근속연수)
여기에 운용 수익률을 더하면 DC형 또는 IRP형의 총 적립금이 됩니다.
퇴직연금 수령액은 수령 기간과 세율에 따라 달라지므로,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계산기’를 이용해 예상 연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연금, 단순한 ‘퇴직금’이 아닌 세금 절약의 핵심 수단
퇴직연금은 단순한 퇴직금이 아닙니다. 세금 혜택, 자산 증식, 안정적인 노후소득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도입니다.
퇴직 시점에서 어떻게 수령하느냐에 따라 수백만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IRP 계좌 활용과 연금화 전략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정부는 퇴직연금의 연금 수령 장려 정책을 지속 확대 중입니다.
앞으로는 단기적 수령보다 장기적 운용을 통해 노후소득 보장과 절세를 함께 달성하는 방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