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명세서를 볼 때마다 따라오는 ‘원천징수세액’, 프리랜서·사업자라면 매달 또는 반기별 신고해야 하는 ‘원천세 신고’, 그리고 지급명세서와의 관계까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일부 소득구간 조정과 제도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근로소득·사업소득 원천징수 규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원천세란?
많은 사람들이 ‘원천세’와 ‘원천징수’를 혼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둘은 같은 개념을 조금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 원천세(원천징수)의 정의
원천세란 소득을 지급하는 사람이 소득을 받는 사람을 대신해 미리 세금을 징수하여 국가에 납부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급여를 지급할 때 근로자의 세금을 ‘일부 떼서 미리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근로자는 연말정산에서 정확하게 정산하게 되고, 사업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세액을 다시 계산하게 되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왜 원천징수 제도를 시행할까?
- 세금을 안정적으로 징수할 수 있음
- 납세자가 한 번에 큰 금액을 낼 부담을 줄임
- 세금 탈루 방지 효과
- 근로자·사업자 모두 신고 편의성 향상
즉, 국가와 납세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징수 방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득 유형에서 기본 세제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 원천세가 적용되는 대표 소득
2025년 기준 원천징수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로소득
- 사업소득(프리랜서, 강사 등)
- 이자·배당소득
- 연금소득
- 기타 소득
- 퇴직소득
- 봉급 외 일시적 지급액 등
'이 중 개인이 가장 많이 접하는 항목은 근로소득 원천세와 사업소득(3.3%) 원천세입니다.



근로소득 원천징수
근로자는 매월 급여에서 세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원천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세청 홈택스
hometax.go.kr
■ 근로소득 원천징수의 특성
근로소득은 매달 ‘예상 연봉’을 기준으로 세액을 계산해 원천징수합니다.
즉, 실제 세금은 연말정산에서 확정되며, 매월 원천세는 가불 또는 가감된 ‘예상 세금’입니다.
■ 근로소득 원천징수 항목
월급에서 빠지는 대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득세(근로소득세)
- 지방소득세
- 국민연금
- 건강보*료
- 고용보*료
이 중 ‘원천세’에 해당되는 것은 소득세 + 지방소득세이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계산 방식
- 소득세는 국세
- 지방소득세는 소득세의 10%를 추가 부과
예: 월 소득세가 100,000원 → 지방소득세 10,000원 → 총 원천세액 110,000원
■ 2025 근로소득세율 변화
2025년 소득세율은 이전과 동일한 6단계 누진세율 구조입니다.
다만, 근로자의 공제 항목 일부가 조정되어 원천징수 세액이 소폭 변경됩니다.
■ 근로소득 원천징수 계산 흐름
1. 월 급여 계산
2. 연말정산 기준 예상 연봉 산출
3. 세율표(간이세액표)에 따라 원천세 계산
4. 회사가 매월 국세청에 납부
5. 연말정산에서 정산 후 환급 또는 추가 납부 발생
이 때문에 매달 떼는 금액과 연말정산 결과가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사업소득(프리랜서·기타) 원천세 3.3%
프리랜서·강사·유튜버·배우·외주 작업자 등 비정규 소득 형태의 경우 원천징수 방식이 다릅니다.
■ 사업소득 원천세 3.3%란?
사업소득(인적용역 소득) 지급 시 지급하는 회사나 개인은 지급 금액의 3.3%를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하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3% 구성:
- 소득세 3%
- 지방소득세 0.3%
예: 1,000,000원 지급 → 33,000원 원천징수 → 실수령액 967,000원



■ 3.3%가 최종 세금이 아니다
많은 프리랜서가 “3.3% 떼는 게 내 세금 전부”라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3.3%는 단지 예납 개념이며, 종합소득세 신고(5월)에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 실제 세금이 더 나오면 추가 납부
- 원천징수액이 더 많으면 환급 발생
■ 2025년 사업소득 원천징수 주요 변화
2025년 11월 기준 반기별 납부 제도 및 간이지급명세서 신고 항목이 일부 개선되어 사업소득 지급자(원천징수 의무자)의 신고 부담이 완화되었습니다.



원천세 신고·납부 방법(근로·사업자)
원천징수 의무자는 소득 지급 시 원천세를 징수하고, 정해진 기한 내에 납부해야 합니다.
■ 근로소득 원천세 납부 주기
- 원칙: 매월 10일까지
예) 10월 급여 원천세 → 11월 10일까지 납부
- 소규모 사업자는 반기납부 가능
(상·하반기 각 한 번 납부 제도)
■ 사업소득(3.3%) 납부 주기
근로소득과 동일하게 익월 10일까지 납부가 원칙입니다.



■ 원천세 신고 방법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에서 전자신고가 기본입니다.
신고 시 필요한 서류
-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
- 급여대장 또는 지급내역
- 사업소득 지급명세
- 지방소득세 신고 자료
■ 간이지급명세서 제출(근로·프리랜서 필수)
2025년 기준으로 모든 원천징수 의무자는 다음을 제출해야 합니다.
- 상반기: 7월 말까지
- 하반기: 다음 해 1월 말까지
지급명세서 미제출 또는 지연 제출 시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기한 내 제출해야 합니다.



원천세와 연말정산·종합소득세의 관계
원천세는 ‘최종 세금’이 아니라 ‘중간 납부 세금’입니다.
■ 근로자는 연말정산에서 정산
- 원천세보다 실제 세금이 많으면 → 추가 납부
- 원천세를 너무 많이 냈으면 → 환급
■ 사업자는 종합소득세에서 정산
- 5월 신고 시 사업소득+기타 소득+근로소득 합산
- 원천징수된 3.3%는 선납 형태로 반영
- 차액 계산 후 추가 납부 또는 환급
즉, 원천세는 정확한 세금이 아니며 최종은 매년 1회 정산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원천세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1. 3.3%만큼 떼면 사업소득에 대한 세금은 끝인가요?
아닙니다.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다시 정산하며, 3.3%보다 세금이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Q2. 원천세를 미리 많이 냈다면 환급받나요?
네. 환급은 연말정산(근로)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사업)에서 진행됩니다.
Q3. 프리랜서 소득이지만 원천징수 없이 받은 금액도 있는데?
그럴 경우 5월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스스로 소득 신고 및 세금 납부가 필요합니다.
Q4. 원천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되며, 장기 미납 시 체납 처리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Q5. 반기납부 신청은 누구나 가능한가요?
연매출 일정 기준 이하 소규모 사업자는 신청 가능하며, 신청 후 승인되면 1년에 두 번만 납부하면 됩니다.



원천세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
① 원천징수세율 확인
근로·사업·기타 소득별 세율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
② 지급명세서 기한 관리
제출 지연 시 가산세가 발생하므로 기한 관리 필수.
③ 원천세 납부기한 관리
익월 10일까지 납부가 기본 규정.
④ 근로자 연말정산 대비 자료 정리
근로소득자는 연말에 세금 정산이 이뤄지므로 급여대장과 공제자료 관리 필요.
⑤ 프리랜서 지급 시 원천징수 여부 체크
사업소득인지 기타 소득인지에 따라 원천징수 여부가 달라짐.



원천세는 근로소득자와 프리랜서·사업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세금 개념입니다.
하지만 용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신고 지연·가산세 부과·환급 누락 등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원천징수 제도는 크게 변화되지는 않았지만, 지급명세서 제출 기한 강화, 반기납부 제도 정비, 근로소득 공제 항목 조정 등 세부 규정이 업데이트되어 정확한 최신 정보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원천징수만 정확히 이해해도 연말정산·종합소득세 절세 전략이 훨씬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