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자녀에게 재산을 이전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세금이 바로 증여세입니다. 증여세는 일정 금액까지는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 한도를 초과하면 누진세율이 적용되어 생각보다 큰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일부 증여세 면제 한도액이 조정되었기 때문에, 자녀 증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증여세 면제 한도액 2025년
증여세 면제 한도액은 증여재산공제라고 불리며, 증여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2025년 현 기준 면제 한도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우자 증여 시: 10년간 6억 원까지 면세
2. 성인 자녀 증여 시: 10년간 5천만 원까지 면세 (2025년 상향)
3. 미성년 자녀 증여 시: 10년간 2천만 원까지 면세
4. 기타 친족 증여 시: 10년간 1천만 원까지 면세
가장 큰 변화는 성인 자녀 증여 면제 한도액이 기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상향된 점입니다.
이는 정부가 물가 상승률과 자산가치 변화를 반영하여 조정한 결과로,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녀 증여 시 꼭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
(1) 10년 합산 원칙
증여세 면제 한도액은 증여받는 사람 기준으로 10년간 합산하여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2025년에 3천만 원을 증여하고, 2029년에 2천만 원을 추가 증여했다면 두 금액이 합산되어 면제 한도를 모두 사용한 것이 됩니다.
국세청 홈택스
hometax.go.kr
(2) 증여 시기와 금액 분산
한 번에 큰 금액을 증여하면 높은 세율 구간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년 주기 분할 증여 전략을 활용해 세금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증여 사실 증빙
자녀 계좌로 이체 시 증여 목적이 명확히 드러나야 하며, 증여계약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향후 세무조사 시 증여가 아닌 대여로 오해받지 않도록 증빙을 철저히 준비하세요.
(4) 자녀 나이에 따른 차이
자녀가 미성년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면제 한도액이 다르므로, 성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증여 계획을 다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성년 이후에는 면제 한도가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증여세 계산 방법과 세율 이해하기
증여세 계산은 단순히 면제 한도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초과분에 대해 누진세율을 적용해 계산합니다.
1. 증여재산가액 합산 → 10년 내 증여받은 금액 모두 합산
2. 증여재산공제 차감 → 면제 한도만큼 빼고 과세표준 확정
3. 과세표준에 증여세율 적용 → 세율 구간별로 계산
4. 누진공제 차감 → 최종 산출세액 계산
2025년 증여세율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억 원 이하 → 10%
- 1억 초과 ~ 5억 이하 → 20%
- 5억 초과 ~ 10억 이하 → 30%
- 10억 초과 ~ 30억 이하 → 40%
- 30억 초과 → 50%
예를 들어 부모가 성인 자녀에게 1억 원을 증여한다면, 5천만 원은 면세되고 나머지 5천만 원이 과세표준이 되어 10% 세율이 적용됩니다. 즉, 증여세는 500만 원이 산출됩니다.
절세 전략 ① 10년 주기 분할 증여 활용
가장 기본적인 절세 전략은 10년 단위로 증여하는 것입니다.
예시: 자녀에게 총 1억 5천만 원을 증여하려면
2025년에 5천만 원 증여 (면세)
2035년에 다시 5천만 원 증여 (면세)
2045년에 남은 5천만 원 증여 (면세)
이렇게 나누어 증여하면 증여세 없이 전액 이전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증여하면 과세표준 1억 원으로 계산되어 세금이 발생하지만, 분할 증여는 면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절세 전략 ② 부동산 증여 시기 조절
부동산 증여는 시가 또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을 때 증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공시가격 인상 전에 증여하면 세금 절약
- 집값이 상승하기 전 미리 증여하면 과세표준이 낮아짐
- 다만, 취득세·등록세 등 다른 세금도 함께 고려해야 함
2025년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일부 지역 아파트는 2026년부터 공시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안에 증여를 진행하면 절세 효과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절세 전략 ③ 가족 전체 면제 한도 활용
증여세는 증여자별, 수증자별로 면제 한도가 적용됩니다.
- 부부가 각각 자녀에게 증여 → 각자 면제 한도 적용 가능
-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직접 증여 시 3천만 원 추가 세액공제
- 여러 자녀가 있다면 분산 증여하여 과세표준 낮추기
가족 전체를 고려한 증여 계획을 세우면 동일 금액을 더 적은 세금으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증여세 신고 방법과 주의사항
증여세 신고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합니다.
- 홈택스·손택스 전자신고 가능
- 기한 내 신고 시 세액공제(3%) 적용
- 미신고·지연 신고 시 가산세 부담 발생
증여계약서, 계좌이체 내역, 증여재산 평가서류 등을 준비해 두어야 하며, 신고 누락 시 향후 가산세와 이자까지 추가 부담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기한 내 신고해야 합니다.
2025년 증여세 면제 한도액 상향은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려는 가정에 큰 기회입니다. 하지만 면제 한도는 10년 단위 합산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계획 없이 증여하면 불필요한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자녀 증여 시 꼭 확인할 것은
- 10년 주기 면제 한도 활용
- 증여 금액과 시기 분산
- 부동산 증여 시 공시가격 고려
- 가족 전체 증여 한도 활용
- 기한 내 증여세 신고입니다.
지금 바로 가족과 함께 증여 계획을 세워 합법적으로 절세하고, 장기적으로 자산 이전을 효율적으로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