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이 이어지는 8월, 야외활동이나 작업 중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은 단순한 더위로 인한 불편함을 넘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증상별로 대응 방법이 달라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수적입니다.
온열질환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이해하기
온열질환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각 증상과 특징을 이해하면 응급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① 열사병(Heat Stroke)
주요 증상:
- 체온 40℃ 이상 급상승
- 의식 저하, 혼미, 심한 두통, 경련
-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거나 붉게 달아오름
위험성: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즉시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 필요
② 열탈진(Heat Exhaustion)
주요 증상:
- 심한 피로감, 무력감, 어지럼증
- 식은땀, 구토, 두통, 혈압 저하
- 체온은 정상 또는 38~39℃ 정도
특징: 과도한 땀 배출과 수분·전해질 손실로 발생
③ 열경련(Heat Cramps)
주요 증상:
- 팔, 다리, 복부 근육 경련
-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발생
- 체온은 정상 또는 약간 상승
특징: 격렬한 운동 후 발생하며, 초기 온열질환 신호
④ 열실신(Heat Syncope)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실신
- 창백한 피부, 식은땀
특징: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갑자기 움직일 때 발생
온열질환은 초기 증상을 간과하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증상별 특징을 정확히 구분하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 증상별 응급조치 방법
온열질환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낮추고,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필요한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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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증상별 응급조치 요령입니다.
① 열사병 응급조치
-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이동
-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차가운 수건으로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냉찜질
- 가능한 경우 선풍기나 부채로 체온을 빠르게 낮춤
- 의식이 없으면 음료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
- 전문 의료기관으로 신속 이송이 최우선
② 열탈진 응급조치
-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
-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천천히 마시게 함
-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식히기 위해 젖은 수건으로 닦아줌
-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병원으로 이동
③ 열경련 응급조치
- 운동 중이라면 즉시 중단 후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 이온음료나 소금물 등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 섭취
- 경련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며 체온 상승을 방지
- 경련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동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 필요
④ 열실신 응급조치
- 즉시 눕히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혈류 회복
-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옷을 느슨하게 풀어 체온 조절
- 의식 회복 후 물이나 이온음료를 소량씩 섭취
- 어지럼증이나 구토가 반복되면 병원 이송
현장에서 바로 써먹는 폭염 대응 팁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응급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현장 활용 팁을 정리했습니다.
1. 수분과 전해질 섭취는 필수
-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만이 아니라 전해질 보충이 중요
- 이온음료, 보리차, 소금물 등을 소량씩 자주 마시기
2. 햇볕 차단과 통풍 확보
- 야외에서는 양산·모자·선글라스를 착용해 햇빛을 차단
-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으로 체열 발산을 도와야 함
3. 야외 작업 시 2시간마다 휴식
-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노출은 위험
- 그늘에서 10~15분씩 정기적 휴식
4. 응급용품 휴대
- 개인용 부채, 냉찜질팩, 생수, 이온음료, 소금캔디 등 준비
- 야외 행사나 작업장에서는 응급 키트 비치 필수
5. 의심 증상 즉시 대응
- 어지럼증, 두통, 근육 경련 등 초기 증상 시 즉시 활동 중단
- 증상을 무시하면 열사병으로 급격히 진행될 수 있음
온열질환 예방과 관리 전략
온열질환은 사전 예방이 최선입니다. 생활 속에서 다음과 같은 관리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 수분은 갈증을 느끼기 전에 섭취
- 카페인·알코올음료는 탈수를 유발하므로 주의
- 폭염 경보 시 낮 12~5시 야외활동 최소화
- 냉방 환경과 외부를 번갈아 이동 시 체온 조절에 유의
- 노약자,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활동 권장
여름철 생명을 지키는 응급조치
온열질환은 초기에만 잘 대응해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작은 어지럼증과 피로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시원한 장소 이동 → 체온 하강 → 수분·전해질 보충 순으로 응급조치를 시행하세요.
특히 열사병 의심 시에는 즉시 119 신고와 신속한 병원 이송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여름, 폭염 대비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