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과 초가을에 가장 많이 유행하는 소아 전염병 중 하나가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처럼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해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자주 보고됩니다.
특징은 손, 발, 입 안에 생기는 발진과 수포, 그리고 미열과 구내염이 동반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회복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학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주요 증상
수족구병의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거나 음식을 거부한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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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열
- 38도 전후의 미열이 하루 이틀 지속됩니다.
- 경우에 따라 고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피부 발진 및 수포
-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 무릎, 팔꿈치 등에 발진과 작은 물집이 생깁니다.
- 통증이나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구내염
- 혀, 잇몸, 입천장에 궤양이나 물집이 생겨 음식을 삼키기 어렵습니다.
- 아이가 침을 많이 흘리거나 음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증상
- 식욕 저하, 피로감,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뇌수막염, 뇌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예방 조치
수족구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철저한 손 씻기 습관
- 외출 후,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후 반드시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지도합니다.
2. 개인 물품 구분 사용
- 수건, 물컵, 식기류는 공동 사용을 피하고 개별적으로 관리합니다.
3. 장난감 및 환경 소독
-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장난감, 교구는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4. 실내 환기와 청결
- 하루 여러 차례 환기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5. 등원 중지 및 회복 후 복귀
- 수족구병 진단 시 최소 1주일은 어린이집·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발진이 사라지고 충분히 회복된 뒤 복귀하는 것이 전염 확산을 줄이는 길입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전염이 빠른 이유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한 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단체 생활공간에서 쉽게 퍼집니다.
1. 비말 전염: 기침, 재채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됩니다.
2. 접촉 전염: 감염 아동의 침, 콧물, 대변에 직접 접촉할 경우.
3. 공동 물품 사용: 장난감, 교구, 수건, 식기 등 공동 사용 물품을 통해 전염.
4. 위생 관리 부족: 아이들이 손 씻기를 자주 하지 않거나, 기저귀 교체 후 위생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을 때.
특히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대변을 통해 오래 배출되기 때문에 완치 이후에도 일정 기간 전염력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치료 및 관리 방법
수족구병에는 특효약이 없습니다.
대부분 7~10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며, 치료는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춥니다.
1. 수분 보충
- 궤양 때문에 잘 먹지 못하더라도 물, 미음, 보리차 등을 자주 먹여야 합니다.
-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
- 죽, 미음, 요거트, 바나나 등 연한 음식을 권장합니다.
- 뜨겁거나 짠 음식, 튀김류는 피해야 합니다.
3. 해열제 사용
- 38도 이상의 발열 시 소아용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합니다.
4. 휴식과 격리
- 면역력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최소 1주일은 등원을 중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5. 위생 관리 강화
- 손 씻기, 장난감 소독, 식기 구분 사용 등 생활 속 위생 습관을 강화해야 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법
수족구병은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부모의 관리에 따라 회복 속도와 합병증 위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아래 사항을 꼭 숙지해야 합니다.
1. 증상 조기 발견: 갑작스러운 발열, 구내염, 손발 발진이 보이면 즉시 확인합니다.
2. 수분 공급 유지: 물, 미음, 얼음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게 합니다.
3. 식사 조절: 자극적인 음식 대신 부드럽고 시원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4. 형제·자매 격리: 같은 집안 내 다른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장난감, 수건을 분리해 사용합니다.
5. 병원 진료 시점: 39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전혀 물을 못 마시는 경우, 혹은 경련·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흔한 소아 전염병이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어린이집·유치원 같은 단체 생활공간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예방 수칙을 실천한다면 전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족구병은 여전히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수족구병 증상 및 예방 조치를 잘 기억해 두시고, 우리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